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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하드 소음아 안녕~ 3RSYS J710 하노킬 블랙 리뷰

by 컴덕지니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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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SYS의 케이스들은 가성비로도 유명하지만 하노킬(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이라는 기능 장치로도 유명하죠. 한동안 신제품에서는 하노킬을 장착한 케이스들을 볼수 없었는데, 최근 3RSYS에서 드디어 하노킬을 장착한 새로운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그 새로운 케이스가 바로 사진에 있는 J710 하노킬입니다. 하노킬은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라는 이름 그대로 하드디스크의 소음을 잡아주는 하드 베이인데요, 3R에서 특허출원을 해서 타사 제품에서 볼 수 없는 3R만의 강점이기도 하죠. 저도 3R T900을 사용하면서 최근까지 하노킬을 사용했었는데, 공진음이 하나도 안들릴 정도로 굉장히 소음을 잘 잡아줬습니다. 그러면서 타사 케이스를 사용할 때는 공진음이 심해 하드베이를 고무나사로 고정한다고 고생한 기억도 있네요. 이번 리뷰에서는 3R의 신제품 J710 케이스와 추가로 하노킬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

스펙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미들타워로 적당한 크기고 메인보드는 ATX까지 들어갑니다. 아쉬운점은 CPU 쿨러 지원과 상단 라디 지원 규격인데, 3R의 중저가 제품들이 보통 EL GUIDE 없이 상단 240 라디장착이 어렵습니다. 제품의 공간 활용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약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VGA 길이는 넉넉하고 쿨링팬은 전면과 상단 후면까지 총 6개를 기본 제공하니 좋습니다. 가격은 블랙 58,000원 화이트 63,000원으로 미들타워치고는 저렴한 제품이네요.

 

 

박스 포장

케이스는 무겁기 때문에 파손 또한 쉬운 제품이라 완충제가 중요한데요, 사진처럼 스티로폼이 케이스를 잘 감싸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간혹 파손이 생기는데(대체 어디서 무슨 짓을 당하길래...), 이번에 제품을 받았을 때 전면부 아랫부분이 파손되어와서 전면부만 새로 받았습니다.

 

 

케이스 외형

전면은 시원한 매쉬로 되어 매쉬 뒤에 있는 세개의 쿨링팬이 외부의 공기를 쉽게 빨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재밌는건 전면 매쉬가 단순한 평면이 아닌 높이 조절을 통해 각진 도형들로 채워져있어 밋밋하고 심심한 느낌을 없앴습니다.

 

좌측 사이드 패널은 강화유리로 요즘 튜닝 시대의 트렌드이며 가장 흔하면서도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반대쪽은 철판으로 되어있습니다.

 

제품 후면을 보면, 120mm 쿨링팬이 하나 장착되어있고, PCI 슬롯이 총 7개가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파워 장착부가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I/O 포트와 상단 에어홀이 있습니다. I/O 포트는 좌측부터 LED S/W, USB 3.0, USB 2.0 x2, 마이크, 헤드셋 단자, HDD/POWER LED, RESET S/W, POWER S/W로 나열되어있는데요,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가 LED 버튼이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은 케이스에 LED 쿨링팬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중, 저가형 제품들은 LED를 바꿀 수 없거나, 혹은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더라도 RESET 단자를 사용하기에 LED 교체 버튼으로 활용하려면 RESET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 J710은 단자와 버튼을 아에 따로 두고 둘다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상단 에어홀은 벌집모양으로 되어있고, 그 위에는 탈착 가능한 자석 먼지 필터를 제공해 먼지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에도 파워 장착부에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하단 먼지 필터는 자석 방식이 아닌 홈에 맞춰 끼우는 방식입니다.

 

 

케이스 내부

처음 강화유리를 열면 케이블에 고정된 지퍼백안에 나사 등의 부속품이 들어있습니다. 외부에서 봐도 그렇지만 내부 공간이 전형적인 미들타워의 느낌입니다. ATX까지 들어가는 무난한 크기와 CPU 보조전원, 메인보드 24핀 전원 선을 위한위한 공간, SSD 장착 공간 등의 필수적인 것들이 한 눈에 보입니다.

 

좌측면의 하단부 파워체임버 앞쪽에는 3R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뒤쪽 파워 장착부에는 파워가 보이도록 뚫려있습니다. 

 

하단의 파워 장착부를 통해 내부를 보면 안쪽에 J710의 하드베이인 하노킬이 보입니다.

 

하노킬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양 사이드의 스프링이 하드디스크의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전면부의 에어홀은 탈착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아래 사진의 튀어나온 부분을 위로 올리면서 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먼지필터 역할을 하는 에어홀이니 먼지가 많이 쌓일 것 같은데, 필터만 꺼내면 먼지를 쉽게 털어낼 수 있을 듯 하니 좋네요. 

 

그리고 전면 패널도 탈착이 가능합니다. 전면 패널에는 딱히 기능이 없으니 혹시라도 팬을 교체하거나 할 때만 탈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립 및 구동

ATX가 정확하게 딱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장착이 어렵지 않고 CPU 보조전원만 미리 꺼내놓으면 전원선 연결도 쉽습니다. 메인보드 24핀을 위한 홀이나 SATA선을 위한 홀, 그리고 그래픽카드 보조전원과 기타 I/O포트 케이블을 위한 하단 홀도 있습니다.

 

제가 선정리를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 나름 열심히 한건데 이렇네요.

아쉽게도 선정리를 위한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케이블 타이로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선정리를 잘 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선정리가 안되어 있어도 우측의 사이드 패널 사이의 공간은 꽤 있는 편이라 패널은 쉽게 닫힙니다.

 

SSD 장착부는 먼저 가이드를 분해한 후 장착을 해야합니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대신 나사가 보이지않게 깔끔하게 장착되어 보기는 좋습니다.

 

하노킬이 장착된 하드베이에 하드를 넣기 위해서는 사진처럼 하드 아래쪽에 고무와 나사를 같이 장착하고 하드베이에 밀어 넣으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3R에서 제공하는 J710 상품 설명 이미지에 나와있습니다.

 

처음 작동을 시키면 흰색 LED가 점등되며, 상단 I/O 패널의 LED 버튼을 누르면 LED의 색과 패턴이 바뀝니다. 사진보다 훨씬 더 다양한 LED 패턴이 있는데,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하노킬

하노킬은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의 약자로, 3R 하노킬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습니다. 2011~2013년 쯔음 정보도 많았고, 정확한 시작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가장 오래된 정보가 2009년이였으니 대략 12년정도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하노킬은 3R 케이스에서만 볼 수 있기에 3R의 고유 시그니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3R의 (구) 하노킬

하노킬은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라는 이름답게 하드디스크의 소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쉽게도 플래터가 도는 소리까지 잡지 못하지만 하드의 진동이 케이스에 전달되지 않게 잡아주는 것만 해도 엄청난 소음 차단 효과가 있어, 하드를 많이 사용하던 몇년 전에는 하드 소음때문에 3R케이스를 택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도 3R의 T900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최근까지 하노킬을 사용했는데요, 사용하던 하드가 8년정도로 굉장히 오래되어 플래터 도는 소음이 심하기도 했고 더 조용한 환경을 위해 모두 SSD로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하드를 사용할 당시에 타사 케이스를 써보면서 하노킬의 위엄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타사 케이스에서는 하드의 공진음이 케이스에 전달되며 철판이 떨리는 소음이 정말 귀를 거슬리게 하더라고요. 그 덕에 알리에서 고무나사를 구매해서 타사 케이스의 하드베이를 고무나사로 고정하는 개고생을 했었네요. 고무나사로 고정한 이후에 공진음은 사라졌고 그와 동시에 하노킬이 얼마나 대단한건지도 알았습니다.

 

아래는 하노킬이 얼마나 공진음을 잘 잡아주는지 비교하기 위해 타사 케이스와 소음 영상을 녹화한 영상입니다. 케이스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의 타사 케이스와 3R J710 케이스의 비교인데, 진동을 확실하게 녹음하기 위해서 케이스 위에 마이크를 올려놓고(영상에 보이는게 마이크입니다)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진동음때문에 소리가 클 수 있으니 소리를 줄이고 시청하시길 권장합니다.

편집하는 단계에서 소리를 조정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플래터 소리가 심한 8년을 사용한 하드인데, 소리를 비교해보시면 J710에서는 진동음이 하나도 안느껴집니다. 그만큼 하노킬의 진동 억제 능력이 엄청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결론 및 후기

PC케이스에서 미들타워의 선택지는 굉장히 다양하지만, 3RSYS J710이 가진 장점과 특별한 점은 확실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이게 합니다. 6개 쿨링팬 기본장착, LED쿨링팬 기본장착, 전면 매쉬, 강화유리 패널, 자석방식의 상단 먼지필터 같은 것들은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점 아닌 장점이지만, 전면 에어홀 분리와 쿨링팬 LED 변경 그리고 하노킬은 다른 케이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3RSYS J710 하노킬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그 중에서도 하노킬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3R의 전매특허인데요, 앞서 보여드린 것과 같이 하노킬의 유무가 소음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드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꼭 고려할만한 케이스라고 생각되네요.

조금 아쉬운 점은 하드 장착부가 두개뿐이라는 점인데, 아무래도 하드 사용자가 줄기도 하고 SATA SSD는 물론 NVMe 사용자까지 많아진 요즘 하드베이는 두개로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하고 만든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단점은 딱히 찾아볼 수 없는 듯 합니다. 미들타워 급에 맞는 적당한 크기와 확장성, 넓지는 않지만 적절한 선정리 공간 등 가격대에 너무나 딱 맞는 케이스에요. 오히려 쿨링팬이 6개나 지원되고 LED 변경된다는 점에서 58,000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실사용하면서 느낀 최고의 장점도 역시 하노킬인데, 그 이외에도 조립 난이도나 다양한 LED 색상 변경 또한 굉장히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노킬은 소음 억제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조립 난이도도 굉장히 쉽습니다. 하노킬의 버전마다 조립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이번 하노킬도 굉장히 쉬워서 설명만 보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근데 하노킬만이라도 설명서가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케이스 특성상 나사의 종류도 많고 하노킬은 3R에만 있는 방식이라 처음 조립하면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초보분들은 조립하면서 찾아볼게 많은데 케이스의 상품 설명 이미지까지 찾아봐야한다면 머리가 많이 아플것 같네요.

어찌됐건 3RSYS J710 하노킬은 아주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제품이고, 하드디스크 사용을 하신다면 어쩌면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체험기는 3RSYS와 쿨엔조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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