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패드가 들어간 '저소음 미니타워 케이스' 안텍 Antec P5 리뷰

요즘 출시되는 PC케이스들의 상당수는 쿨링을 위해 전면과 상단 매쉬를 활용합니다. 하지만 케이스에 구멍이 많이 뚫려있을수록 내부의 소음이 외부로 흘러나오게 되어있죠. 그렇기 때문에 소음에 민감한 분들은 오히려 구멍을 막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안텍 P5 딱 그런 유저분들을 위한 케이스입니다.

 

 

제품을 구매한지는 꽤 되었는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이 케이스라 이렇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리뷰해보겠습니다.

 

 

 

일단 외관은 완벽한 무광 블랙으로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드는 외형입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의 외형 중 아쉬운점을 꼽자면 미니타워치고 깊이가 깊습니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확실히 높이에 비해 깊이(사진상 좌우)가 조금 깊어보이죠?

아무래도 ODD베이를 넣느라고 깊어진것 같은데요, 요즘 잘 안쓰는 ODD베이를 뺐다면 조금더 미니타워 다웠을텐데 아쉽네요. 쓸데없는 ODD베이 때문에 외관도 못생겨지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단가도 올라가니 여러모로 쓸데없는걸 넣었다고 생각이 드네요ㅋㅋ

 

두번째 사진에서 보시면 사이드패널에 방음패드가 붙어있는게 보이시나요?

 

 

 

나머지 사이드패널과 전면 패널에도 똑같이 방음패드가 붙어있습니다. 전면쪽은 사용중에 찍은거라 많이 더럽네요(머쓱타드;)

전면은 개폐가 가능한 도어 형태이고, 전면 먼지필터는 이중으로 되어있어 먼지 유입도 적을 뿐더러, 탈착방식이라 필터에 붙은 먼지도 처리하기가 편합니다(사실 리뷰쓰기 전까지 한번도 안꺼냈었는데, 리뷰 쓰면서 처음으로 필터 먼지 털었네요ㅋㅋ)

 

 

 

HDD베이는 조잡합니다. 그냥 플라스틱이네요.

 

 

 

 

 

 

현재 해당 케이스는 나스시스템을 장착해서 사용중입니다.

후면은 아틱 P12 팬이고, CPU 쿨러는 딥쿨 OMEGA-1 PWM이란 제품인데 저렴하고 조용한 쿨러가 없을까 하다 구매했는데 아주아주 대 만족인 제품입니다. 제가 남들은 잘 안써보는 저가형 제품들을 종종 구매하는 편인데, 그 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제품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후에 리뷰해볼게요.

 

 

 

 

 

 

 

 

방음케이스인만큼 가장 중요한건 방음 능력일텐데요, 제가 기술이 부족해서...(라고 쓰고 귀찮아서라고 읽습니다) 정확한 소음도 측정을 하지못했네요.

 

간단히 얘기하면 확실히 소음 차단 능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른 방음케이스를 써본적이 없어 비교해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사용중인 케이스들인 3R사의 T900, R400, DAVEN사의 FT903(나열한 제품이 전부 강화유리 케이스네요ㅎ)과 비교하면 방음패드의 효과가 확실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음케이스에도 굉장한 함정이 숨어있었습니다.

저는 나스용으로 사용하느라고 저사양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만, 이렇게 저사양 저소음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느낀게, 팬소음보다 먼저 잡아야할것은 바로 하드소음이였습니다. 이게 바로 함정인것이죠....

 

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이 거의 막혀있고 방음패드덕에 외부로 새어나오는 팬소음은 확실히 줄었으나, 하드의 진동은 여전히 케이스 전체를 흔들며 소음이 되어 제 귀를 울리고 있었습니다.

과거 케이스 제조사들이 하드 공진음에 신경쓰지 않을 때 3R의 하노킬이 각광받던 이유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그래서 어떻게하면 이 하드소음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먼지 죄송..)

이것도 후에 리뷰를 쓸수 있으면 쓰겠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고무줄과 고무나사(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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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소음을 잡고 난뒤 결론적으로는굉장히 만족스러운 케이스입니다. 외관도 취향에 맞고, 방음패드 덕에 소음도 어느정도 줄었고, 전면이 막혀있어 먼지유입도 거의 없습니다. 필터 청소도 간단하구요.

 

게다가 네이버 톡톡으로 안텍의 공식 유통사인 AONE 문의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 피드백이 빨라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저소음 미니타워 케이스인 Antec P5를 리뷰해봤는데요, '미니타워치고 깊이가 깊다', '하드공진음에 대한 대비가 안되어있다'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게 완벽한 케이스였던것 같습니다. 가격도 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구요. 아참, 본문에 적지 못했는데, 기본쿨러는 성능도 소음도 그닥입니다. P12나 더 조용한(녹투아나 요즘 뜨는 써멀라이트 TL-C12)팬을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방음케이스를 고를 때는 하드 공진음(SSD만 쓰시면 상관없습니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하고, 방음패드는 팬소음만 막아줄 뿐이란걸 기억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