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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소니캐스트 direm E3, 가성비로는 충분한 이어폰. 하지만...

by 컴덕지니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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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스크탑용으로 오랫동안 사용하던 LG 쿼드비트4가 고장이 났습니다. (정황 상 3.5파이 연장선이 죽인 것 같고, 컴퓨존에서 구매한건데, 구매한지 5개월정도가 지났음에도 별말없이 교체해주더라구요)

약 2년정도 걸쳐서 3개의 쿼드비트4를 사용했었는데(고장나서는 아니고 색상땜에 교체) 이번에 고장나서 다시 구매하려고하니 단종이 되어버려 가격이 하늘로 치솟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며칠동안 여러 가성비 이어폰을 찾아 해맸습니다.

 

제가 이어폰 같은 음향기기에 관해서는 잘아는게 아니라서, 구글에 가성비 이어폰 추천글, 영상 등을 찾아다녔습니다. 조금 찾아보니 예전이랑 다르게 요즘 가성비 좋다고 하는 이어폰이 많더라고요. 그렇게 정말 많은 제품들을 보았지만 최종적으로 디렘 E3를 구매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과거에 소니캐스트 디락(오리지널)을 소리에 만족하며 사용한적도 있기도하고(좌우밸런스문제로 구매했던 두 개 모두 서랍행...), 가격대도 괜찮으니(35,800원) 별로다 싶으면 버릴생각으로 질러 버렸습니다.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그렇게 제게 온 디렘 E3입니다.

겉은 굉장히 깔끔한 박스이네요. 디자인도 심플한데 박스 크기도 작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샀던 디락보다는 조금더 나은것 같아요. 소니캐스트에서 가장 먼저출시한 디락은 환경을 생각해서인지 구성품과 박스에 과대포장이란 하나도 없었거든요.

 

 

 

 

 

박스를 깐 후 구성품인데요 깔끔하긴한데, 별게 없네요.

구성품은 이렇게 있고 완충재를 빼면 작은 사용설명서가 하나 있습니다.

가성비 제품 답게 쓸데없는건 다 뺐습니다. 그 와중에 충분한 스펀지 완충재는 맘에 듭니다.

 

 

 

 

 

 

 

 

 

그래도 역시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건 소리겠죠. 서론에서 썼지만 전 음향기기 전문가도, 덕후도 아니라 확실하게 뭐가 어떻게 더 좋은지 모릅니다만, 감각적인(?) 저의 귀로 평가해 드리고자합니다. 그래도 미각, 후각, 청각이 발달해서 그런지 국이 짠지 매운지, 후추가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 잘느끼고 남들보다 뒷담화도 잘듣습니다(근데 영어 리스닝은 못함)

 

 

일단 간단하게 장점부터 적어보고자 합니다. 음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요즘 가성비 이어폰들이 다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기존의 디락(약 5만원, 현재 단종)에 비해 음질이 뒤쳐지지도 않고요, '쿼드비트4 음질이 왜 좋다는거지?'싶을 정도로 쿼드비트4에 비해 훨씬 좋습니다. 소리가 굉장히 깔끔하고 부드럽습니다. 정말 이 가격에 이 음질을 들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별점 다섯개를 주고싶네요.

 

하지만! 저음을 좋아하는 제 취향에는 안맞습니다. 기존의 사용해본 디락과 비교해 평가를 하자면, 디렘 E3는 저음이 많이 약합니다. 디락이 저음이 강한 편이기도 했지만요. 게다가 고음도 잘 커버해준것 같던 디락에 비해 초고음 부분은 조금 음질이 깨지는 느낌이 조금 들어요. 일반적인 음악 감상정도로는 잘 안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유튜브 볼때)고음역대의 여성분들의 째지는 소리는 귀가 좀 아프더라구요. 쿼드비트4와 비교해서 봐도 저음이 많이 약하지만, 쿼드비트4는 나쁜 음질을 과한 중저음으로 가렸다는 느낌이라면, 디락은 처음부터 좋은 음질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힙합과 팝송을 많이 듣습니다(요즘은 거의 팝만 듣네요.) 하지만 저음도 약하고 고음도 질러주지 않다보니, 소리가 너무나 평평해서 뻔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힙합, 팝송과는 잘 안어울립니다. 또 제가 배그와 오버워치를 많이 했었는데, 저음이 약하다보니 가슴이.. 아니 게임소리가 웅장해지지 않더라구요. (예를 들면 배그에서 수류탄이 터질때 폭죽터지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오버워치에서 윈스턴이 점프팩을 찍을때 사뿐히 내려앉는 느낌, 라인이 망치를 찍을때 뿅망치를 찍는 느낌... 네.. 그렇습니다. 대신 윈스턴이 지질때 귀가 지직거리며 아파서 진짜 감전되는것같음)

 

 

 

 

결론적으로 버렸..진 않았고 동생을 줬습니다. 이어폰 필요하다해서 디락 줬었는데, 좌우밸런스 문제있을것같아서 디렘 E3도 줬네요. 저는 좀더 비싼 제 취향에 맞는 이어폰을 샀고 그 이어폰은 아주 맘에 듭니다. 이 이어폰은 후에 또 리뷰하려고합니다.

 

 

디렘 E3의 추가로 이어폰 컬렉션은 이렇게 되었습니다.(물론 다 빈박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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