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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가성비 써멀구리스, 마이크로닉스 ML-GL

by 컴덕지니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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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발열 해소를 위해서 우리는 CPU 쿨러를 사용합니다. 이 CPU 쿨러의 성능을 최대로 사용하려면 CPU의 히트스프레더와 쿨러의 히트베이스가 완벽하게 맞닿아야합니다. 하지만 CPU의 히트스프레더와 쿨러의 히트베이스 모두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둘을 완벽하게 맞닿게 할 수는 없습니다(용접을 한다면 몰라도...) 그래서 대안으로 반 액체상태이면서 열전도율이 높은 물질로 금속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데, 그것이 바로 써멀구리스입니다. 즉, 써멀구리스의 역할은 뜨거운 열기를 열원에서 쿨러로 옮겨주는건데요, 그렇기에 성능이 좋을수록 CPU의 온도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몇 년 전까지는 MX-4가 가성비 써멀로 유명했습니다만, 저렴했던 병행수입 제품들이 가품 이슈로 난리가 났었죠(물론 대양케이스에서 유통하는 제품들은 모두 정품입니다.) 사족이지만 제가 AMD 비쉐라 카페에서 보고서 퀘이사존, 쿨엔조이에 퍼날랐는데 공론화가 되더라구요. 하여튼 그러고나서 사람들이 대체 제품을 찾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 사건 전후로해서 수 많은 가성비 써멀들이 출시했었습니다. 대체로 MX-4와 비슷한 성능,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었죠. MN-GL는 최근에 출시한 제품이지만 이 역시 상당한 가성비 제품입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패키지 전면엔 제품 이미지와 아래에 빨간색 글씨로 제품명 MN-GL4가 적혀있습니다. GL4의 4는 4g 제품이란 것을 의미하며, 20g짜리 제품은 GN20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뒷면에는 상세한 제품 스펙과 다양한 언어로 무언가 적혀있네요.

 

전면의 아래쪽을 자세히 보면 제품 색상(구리스 색상을 이야기하는듯)은 Grey샊이라고 되어있고 중앙에 8.5W/m·K의 열 전도율을 가진다고 적혀있습니다. 용량은 앞서말했듯 4g입니다.

 

뒷면을 자세히 보면 다시 Grey색이라고 되어있고 그 아랜 단위가 밀도 같은데 2.6g/cm^3이라고 되어있네요(다나와 들어가보니 스펙시트 이미지에는 2.9g/ml라고 되어있는데..... 뭐가 맞는건지 고쳐주세요...) 그리고 그 아래에 가장 중요한 열전도율 8.5W/m·K라고 되어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작동온도 등이 적혀있고, 가장 아래엔 워런티 1년이라고 되어있네요.

 

구성품은 써멀구리스가 들어있는 주사기, 투명한 플라스틱 주걱과 골무, 그리즈클리너(아마 알콜스왑인것 같습니다.)이 있습니다. 주걱은 써멀구리스를 펴바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걱은 보통 점도가 높아서 잘 펴지지 않는 써멀구리스에 사용하는데, MN-GL은 직접 사용해보니 굳이 주걱을 사용하지 않고 쿨러로 눌러도 자연스럽게 펴질만큼 점도가 묽어서, 콩알짜기나 당구장 모양으로 하신 다음에 쿨러로 찍어 눌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이상한거 아닙니다. 골무입니다. 하얀색이에요. 두개나 줘서 엄지에 하나 검지에 하나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써멀이 피부에 묻으면 이상하게 빡빡 닦아도 안지는 경우가 많은데 1회용이겠지만 골무를 쓰면 손가락에 써멀을 묻히고 다니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써멀구리스가 들어있는 주사기입니다. CPU 히트스프레더에 대고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원하는 만큼의 양을 짜낼 수 있으니 정말 편합니다. 근데 힘조절 잘못하면 망함

 

 

 

써멀구리스 바르는 방법

오늘도 수고해줄 i5-2500K입니다. 최근 메인보드를 지옥에서 데려왔습니다(노인학대 멈춰!) 적당히 짜주고...

 

주걱으로 펴주면 이쁘게 발라집니다. 점도가 묽어서 잘펴발라지네요. 점도가 높으면 주걱에 자꾸 달라붙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쿨러 장착 완료

 

 

 

성능

결과에 앞서 테스트에 사용된 쿨러는 3RSYS RC700, CPU는 i5-2500K(4.5GHz 1.35V)입니다. 실내 온도는 30도였습니다. 비교군은 마침 제게 짭 MX-4가 있어서 그것과 비교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최대 온도는 대략 6도정도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비싼 제품들과 가성비 제품들과 성능 차이도 2도정도의 차이가 나는걸 생각해보면 짭 MX-4랑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나네요. 

 

 

 

결론

테스트 결과 상당히 괜찮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최근 나오는 가성비 제품들이 비슷한 가격대와 비슷한 성능으로 다양하게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 성능이 괜찮은 일부 제품들은 점도가 높아 바르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MN-GL은 점도가 낮아서 바르기도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한번 발라도 마르는 걱정이 덜하다는 것이죠. 게다가 주걱을 주기때문에 원한다면 펴바를 수도 있고, 충분히 묽기 때문에 콩알짜기나 당구장 등의 쿨러로 자연스럽게 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패키지가 고급스럽다거나 담겨있는 주사기가 고급스럽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추가로 골무를 주는 것엔 좋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아쉽게도 1회용이긴 하지만, 손에 묻으면 잘 지지않는 써멀때문에 찝찝했던 경험을 생각하면 없는 것보다야 있는게 낫겠죠.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4g이 4300원으로 1g당 1100원 수준입니다. 20g은 16,600원으로 1g당 830원이겠네요.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동급의 제품들보다 조금더 저렴하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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