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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Deepcool AK620, 가장 강력한 공랭쿨러

by 컴덕지니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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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저렴하고 성능 좋은 공랭쿨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딥쿨의 어쌔신3나 녹투아의 NH-D15같은 소위 대장급 쿨러라고 부르는 최상급 공랭쿨러들의 자리는 건재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방열판이 거대해 시스템이 꽉차고 또 방열판이 두개라는 듀얼타워의 감성도 있지만, 이들의 성능이 공랭쿨러가 아닌 수냉쿨러와 비교해야할 정도로 가성비 공랭쿨러와는 성능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있기 때문이죠. 최근 딥쿨은 이런 대장급 쿨러의 성능을 보여주지만 이들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AK620이라는 공랭 쿨러를 출시했습니다. 흔히 가성비 공랭쿨러라고하는 제품들보단 다소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가성비라 부르기에 충분한 제품입니다. 이번에 제품 출시 이벤트로 선착순으로 팬허브, 써멀그리스를 줬고, 리뷰시 쿨링팬을 주는 이벤트가 있어 궁금하기도하고 오랫동안 블로그 글을 올리지않아 리뷰글도 올릴겸해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AK620이라는 엄청나진 않지만 대단한 쿨러를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스펙

 

 

 

제품 패키지

처음 구매하면 이렇게 밀봉비닐로 감싸져 있습니다. 새제품인지 아닌지 바로 확인 가능하죠.

 

제품 박스 전면에는 AK620의 이미지가 뒷면에는 제품 스펙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딥쿨 로고가 있습니다.

 

상자를 열려면 먼저 밀봉 스티커를 제거해야합니다. 이것으로 미개봉인지 아닌지 다시한번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죠. 스티커를 뜯고 겉을 감싸고 있는 종이를 벗겨내면 다시한번 상단에 딥쿨 로고가 그려져있습니다.

 

 

 

개봉 및 구성품

상자를 열면 왼쪽에 부속품이 들어있는 상자곽과 AK620 쿨러 본품이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에는 인텔 및 AMD용 브라켓 및 설치용 볼트, 너트와 백플레이트, 렌치드라이버 그리고 설명서와 1회용 써멀구리스, 팬 스플리터가 있습니다. 렌치 드라이버를 주기때문에 집에 드라이버가 없어도 수월하게 쿨러 장착이 가능합니다.

 

 

 

쿨러

AK620은 촘촘한 방열핀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방열판과 총 6개의 U자 형태로 되어있는 6mm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어 히트파이프의 중앙부분이 베이스, 양쪽이 각각의 방열판에 닿는 구조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다른 대장급 공랭쿨러에 비해 쿨링팬과 방열판이 작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체에 장착시 가장 잘보이는 상단은 유광의 검정색 커버가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민트색에 가까운 하늘색으로 딥쿨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구매하면 처음엔 위와 같이 스티커가 부착되어 베이스를 보호합니다. 스티커를 떼어내면 깔끔한 니켈도금의 베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착 및 성능 테스트

테스트를 위해 테스트 PC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인데, 튜닝램을 사용해도 이처럼 간섭이 일어나지않습니다. 스펙상 44mm 높이를 가진 램까지는 장착이 가능하니 흔히 사용하는 지스킬 튜닝램은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테스트는 인텔 i5-2500K를 4.5GHz 1.35V로 오버클럭하여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은 Prime 95를 사용하였고 Small로 약 15분간 테스트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쿨러 중 가성비로 유명한 3RSYS의 RC400과 정가가 AK620과 비슷한 RC700과 비교하기 위해 같이 테스트했습니다. 팬속은 최대로 두고 측정했습니다.

 

 

하필 딱 최근 들어 제일 추운날 테스트했는데, 결과는 상당히 놀랍습니다. 먼저 RC700과 RC400은 7도정도 차이가 났는데, RC700과 AK620 차이는 무려 12도가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RC400과 거의 20도 가까이 차이가 난거죠. 혹시나 온도 측정이 잘못된건가 싶어 RC700과 AK620을 다시 측정해봐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테스트도 해보려했으나 저희집 멍멍이가 자꾸 보채서 아쉽게 요것만 진행했습니다. 다른 날 추가 테스트해볼까 싶어 이전 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 결과 차이가 많이 나는걸 보고 처음부터 다시해야된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말았습니다(테스트 환경이 달라지면 비교하기가 어려우니...)

 

또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소음 측정은 약 10cm에서 39.4dB로 측정되었습니다. 이 정도 소음은 이전에 테스트했던 녹투아 A12X25, 써멀라이트 TL-B12 팬 한개를 최대RPM으로 두고 측정했을 때보다 조금 더 큰 소음입니다. 그래서 듀얼팬치고는 꽤나 조용하다고 생각해요.

 

 

 

총평

다른 대장급 공랭쿨러와 직접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국내와 해외의 벤치마크들로 보았을 때 분명 대장급의 쿨러가 맞습니다. 이번 리뷰에선 가성비 좋다는 쿨러인 RC400과 그 형제인 RC700을 가지고 비교를 했는데 분명 많은 차이를 보여줬어요. 모든 시스템에 똑같은 수치가 적용될거라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소음도 듀얼팬치고 낮은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성능과 소음에서 볼때 쿨링팬이 상당히 좋은 제품인것 같은데, 팬만 따로 판매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겨우 히트파이프 6개, 120mm 팬 두개로 이런 성능과 소음이 어떻게 나오는가 싶기도합니다. 녹투아 NH-D15도 히트파이프가 6개고, 같은 딥쿨의 어쌔신3같은 경우는 히트파이프 7개입니다. 두 제품들보다 팬이 작은데 비슷한 소음과 비슷한 성능이 나오는게 참 신기하네요. 게다가 이녀석은 다른 대장급 쿨러들과는 달리 튜닝램 호환성이 좋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제품군들은 전부 호환됩니다. 44mm까지는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니 튜닝램중에서 특히 높은 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장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능과 소음 그리고 호환성까지 보았을 때, 앞으로 최고의 쿨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녹투아 크로맥스에 절반 가격이니 가성비는 두말할 것도 없겠죠.

재밌는건 보통 튜닝램 호환성때문에 대장급 공랭쿨러들의 차선책으로 흔히 준대장급이라고 부르는 딥쿨의 AS500PLUS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녀석의 가격이 72,000원(블랙, 화이트는 79,000원)입니다. 딥쿨의 대장급 쿨러인 어쌔신3는 98,000원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AK620이 79,000원으로 나오면서 같은 딥쿨 제품인 어쌔신3의 포지션을 위협하면서도 AS500PLUS도 애매하게 만들어버렸죠. 딥쿨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비자는 싸고 좋은걸 쓰면 그만이니 고마울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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