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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RGB LED가 이쁜 1만원대 가성비 쿨러, ALSEYE M120 SE AUTO RGB

by 컴덕지니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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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만원대 저가의 가성비 쿨러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저렴한 쿨러의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저렴한 제품들도 LED가 달리고 쿨링 성능까지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대부분의 제품들이 기대 이상의 감성과 성능을 보여주죠. 이런 박터지는 저가 쿨러 시장에서 알스아이가 다시한번 가성비에 대해 논하게 할만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2만원이 안되는(이라 쓰고 19,900원이라 읽는다) 가격에 쿨링 성능은 물론 감성까지 챙긴 굉장한 제품인데요, 바로 이번에 리뷰할 ALSEYE M120 SE AUTO RGB입니다. 본문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처음 사진만 봐도 광량이 좋고 색도 진해 너무나 이쁜 RGB LED를 보여줍니다.

 

 

제품 패키지

박스 상단에는 ALSEYE가 적혀있고 전면에는 제품의 이미지, 후면에는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박스 양 사이드에 쿨러의 그림이 반씩 그려져있습니다. 아마 잘라서 붙이면 하나의 쿨러가 완성되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저는 박스를 소중히해서 그냥 뒀습니다.

 

상단에는 제품 개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봉인라벨이 붙어있습니다. 저렴한 쿨러임에도 이런 세세한 것까지 챙겼다는점에서 정말 칭찬해주고싶네요. (참잘했어요😀)

 

개봉 및 구성품 확인

박스를 개봉하면 쿨러와 무지 박스가 보입니다.

 

제품을 꺼내면 쿨러는 비닐에 포장되어있고, 구성품들이 들어있는 무지박스와 제품 설명서가 있어요. 비닐 포장으로 다시 한번 개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이 정말 좋네요.

 

쿨러 비닐을 뜯고 무지박스안의 있는 모든 구성품을 꺼냈습니다.

 

구성품은 백플레이트와 클립, 나사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클립은 짧은게 인텔용, 긴게 AMD용입니다. 백플레이트와 나사는 공용이고 백플레이트는 인텔 775, 115x(1200), 1366 소켓까지 지원하며 AMD는 AM1, FM/AMx, AM4 까지 지원합니다. 보통 2, 3만원대 저가 쿨러들은 지원 소켓이 다양하지 않은데 이건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소켓을 지원하네요. 요즘은 오히려 리뉴얼하면서 구형소켓이나 제온소켓 지원은 빼버리는 추세인데(아마 원가절감 차원에서...) 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남들은 안하는걸 한다는 점이 정말 좋은것 같아요.

 

요건 동봉된 1회용 써멀구리스입니다. 저는 항상 쓰는 MX-4를 썼기에 사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메뉴얼인데 뒷면에는 한글을 지원합니다. 한글 지원하는거 너무 좋아요(어차피 영어만 있으면 안읽고 그림보고하지만...)

 

 

쿨러 본체

정면과 후면 모습입니다. 후면에서 보니 히트싱크가 굉장히 고르게 있는데요, QC가 좋은건지 제가 뽑은게 운이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저렴한 제품들이 이렇게까지 고르게 있는 경우가 흔치 않거든요.

 

구리 히트파이프는 총 네개이고 CPU에 직접 닿는 방식으로 쿨링 효율을 높였습니다. 베이스 부분의 마감은 조금 아쉽습니다.

 

쿨링 팬을 보면 블레이드가 11개이고 LED 쿨링팬 치고는 블레이드가 길어보입니다. 블레이드의 모양도 조금 특이하네요. 아마도 쿨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이 아닐까합니다.

 

나사를 결합하는 부분에는 진동패드가 붙어있습니다. 앞면 뒷면 모두 붙어있네요. 이 진동패드는 쿨링팬의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정말 많이 줄여줍니다. 앞면 뒷면 모두 붙어있는걸 보면 시스템팬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 아마 팬을 따로 팔지 않을까 합니다.

 

장착방법

먼저 쿨링팬을 떼어야합니다. 왼쪽의 사진에서 클립을 당기면 쿨링팬이 빠지고 오른쪽 그림과 같은 방열판만 남은 상태가 됩니다.

 

방열판에 인텔이면 인텔용, AMD면 AMD용 클립을 장착합니다. 클립 장착은 설명서를 참조하시는게 좋습니다(위아래 방향이 인텔이랑 AMD랑 다릅니다.)

 

이제 나사를 백플레이트에 위 사진처럼 끼워줍니다. 좀 놀랐던건 이 별것아닌 나사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는 건데요.

 

보시면 나사의 머리에 홈이 하나있고, 고정부품에는 홈에 끼워질만한 튀어나온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끼워집니다. 이렇게 하면 나사가 고정이 되어서 쿨러 장착시 너트가 헛돌일이 없으니 정말 좋겠네요.

 

백플레이트를 메인보드 후면에서 끼우고 난후 위에서 지지대를 끼워줍니다. 쿨러를 장착하기 직전이니 써멀구리스도 발라줍니다.

 

방열판을 장착하고 너트로 고정시켜줍니다.

 

마지막으로 쿨링팬도 다시 끼워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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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 LED

LED의 광량은 무난합니다. 아주 밝아서 눈이 부시거나, 어두워서 잘 안보이거나 하지 않고 적당합니다. 장점은 색이 진해서 이쁘다는 점, 단점은 고정형 RGB라서 색이 달라지거나 위치가 변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정형 RGB라도 색이 진해서 충분히 이쁘다 생각되네요. 게다가 팬의 사이드에서도 LED를 볼 수 있어 옆에서봐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2만원이 안되는 가격이지만 정말 잘만든 것 같아요.

 

아래는 짧은 구동 영상입니다.

 

 

성능

CPU 쿨러 리뷰에서 성능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아무리 저렴하다 한들 치킨 한마리 값을 더주고 CPU 온도가 그대로면 의미가 없을 겁니다. 물론 더 큰 120mm의 팬과 더 큰 방열판이 있으니 기본쿨러보다는 좋은게 당연하긴 할겁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싼 값에 좋은 걸 쓰는게 기분이 더 좋겠죠. 이 제품의 리뷰를 준비하면서 가장 놀란 부분이 성능이였는데요, 만원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온도 테스트를 위해 테스트 시스템인 i5-2500K를 1.35V, 4.5 GHz로 오버클럭하였습니다. 테스트는 프라임95를 약 10분간 구동한 한 결과이고, 실내온도는 약 23도였습니다.

 

테스트 결과 MAX 온도는 약 77도입니다. 참고로 이 상태로 인텔 기본쿨러를 장착하고 프라임95를 돌리면 5초안에 100도를 넘어서서 테스트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기본쿨러에 비하면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 결과가 놀랄만한 이유는 약 한달 전쯤에 테스트한 다른 회사의 3만원대 제품과 비슷한 결과 혹은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같은 날 테스트한게 아니라 정확한 비교가 불가능할지 몰라도, 실내온도도 그때보다 2도 높은 상태에서 테스트했기에 더 나쁜 성능은 아닐거다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혹시나해서 국내 커뮤니티의 벤치마크를 찾아봤는데, 저랑은 다른 결과이기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음

성능 이외에도 쿨러에 있어 또다른 중요한 요소는 저소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비행기 소리가 나면 컴퓨터를 옆에 두고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음 측정도 간단하게 해봤습니다.

소음 테스트는 팬속 30%, 50%, 70%, 100% 네 가지를 했고 소음도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측정했습니다. 측정시 쿨러와의 거리는 약 10cm였습니다.

 

30%일때는 약 23~26dB, 50%일때는 약29~32dB, 70%일때는 약 36~38dB, 100%일때는 약 41~44dB로 측정됐습니다. 35dB부근에서 약 70%정도로 상당히 정숙한 소음도를 보여줍니다. 물론 고가의 저소음 쿨링팬들과 직접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기본쿨러보다는 훨씬 정숙하기에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 소음도면 상당히 만족스러울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비교는 안되겠지만, 소음도 참고하시라고 팬속 구간별로 찍은 영상을 같이 올립니다. 팬속 바꿀 때 마우스 클릭음이 있으니 마우스 클릭음과 비교하시면 될것같네요.

 

소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따지자면, 자세히 들어보면 볼베어링 방식의 팬처럼 달달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Hyraulic 방식의 팬이라 볼 소음은아닐테고 팬의 밸런스 문제인듯 합니다. 팬속이 빨라지면 잘 들리지 않고, 소음에 예민하지 않은 분이라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긴합니다. 클릭음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작은 소음이란걸 알수있습니다(저는 정보 전달을 위해 주의깊게 들었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ALSEYE M120 SE AUTO RGB 쿨러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맘에 드는 제품입니다. '가격이 깡패'라는 말도 있듯이, 일단 2만원이 안되는 가격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성능 또한 굉장히 뛰어납니다. 비슷한 가격대는 물론 더 비싼 제품보다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단순히 말하는 가성비가 아닌 가격과 성능 모두 잡은 진짜 가성비 제품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색이 바뀌지 않는 고정 RGB인것은 아쉽지만 색이 진해서 그 자체로도 굉장히 이쁜 RGB LED 또한 1만원대에서 보기 힘든 제품인 것 같네요.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사실 제가 이 제품이 맘에 드는 이유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섬세함입니다. 저가 쿨러들에게는 잘 없는 개봉씰과 밀봉비닐, 그리고 팬에 붙어있는 진동패드와 조립할 때 쓰는 나사 등에서 디테일이 보이는데요, 물론 이런 디테일이 약하다고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당장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섬세함이 사용자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고, 구상하고, 제작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제조사가 사용자를 단순히 구매자로 바라보는게 아닌 만족을 주고싶은 고객으로 바라보는게 느껴지네요. 그래서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렇듯 여러가지로 아주 맘에 드는 제품인데요,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유명하진 않지만 앞으로 국민쿨러로 거듭날 수 있을만큼 정말 대단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체험단 리뷰를 떠나서 정말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네요. 1만원대, 2만원대 내의 저렴한 공랭쿨러 찾고 계시다면 저는 이 알스아이 M120 SE AUTO RGB를 무조건 1순위로 추천하겠습니다.

 

 

ALSEYE M120 SE AUTO RGB 쿨러는 아래 다나와 링크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다나와] ALSEYE M120 SE AUTO RGB

최저가 19,900원

prod.danawa.com

 

 

P.S. 저도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적자면 (물론 비슷한 가격대 포지션에 한해서) 단점은 마감이고, 장점은 이외의 모든 점들이라고 말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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