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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SATA의 정점! 하지만 비싼! 삼성 870 EVO 리뷰

by 컴덕지니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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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컴퓨터에 SSD는 필수입니다. 특히나 빠른 부팅을 위해 OS용으로는 꼭 SSD를 사용하죠. 과거에 비해 SSD가 많이 저렴해져서 하드대신 SSD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0만원 초반이면 1TB는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전역하고 컴퓨터 맞출 때 256GB가 이 가격이였는데...)

최근에는 더 빠른 NVMe 방식을 사용하는 추세이지만, NVMe 제품을 장착할 수 있는 M.2 슬롯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2.5인치 SATA 방식이 더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저도 NVMe를 더 장착하고 싶었는데, M.2 슬롯이 부족해서 2.5인치 SATA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런 SATA 방식 중 가장 정점에 있는 제품이 바로 이번에 리뷰할 삼성전자 870 EVO입니다.

전 글에서 리뷰한 샌디스크 울트라 NVMe와 같이 빅스마일데이 할인으로 나름 저렴하게 구매한 제품입니다. 이번에도 내돈내산이므로 가감없이 리뷰해보려합니다.

 

 

제품 스펙

삼성전자 870 EVO는 내장형 2.5인치 SSD로 SATA 3 (SATA 6Gb/s)를 지원합니다. 컨트롤러는 삼성 자체 컨트롤러인 삼성 MKX이고, 128단 레이어의 3D TLC낸드 구조입니다. 순차 읽기는 최대 560 MB/s, 순차 쓰기는 최대 530 MB/s의 속도를 내며, 랜덤 읽기는 최대 98K IOPS(4K, QD32), 랜덤 쓰기는 최대 88K IOPS(4K, QD32)입니다. 컨트롤러와 낸드층이 전작에서 개선이 있다고는 하나 실제 벤치 결과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사실 전작부터 이미 SATA3의 한계 속도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는데요, 새로운 방식의 규격이 나오지 않는한 앞으로 SATA에선 더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품 패키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전 시리즈인 860 EVO와 같이 검정색 바탕에 제품 이미지가 있고, 흰색과 주황색으로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전작인 삼성전자 860 EVO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다른 점을 하나 찾을 수 있는데, 위 사진과 같이 860 EVO는 가로로 되어있었다면 이번엔 세로로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870 EVO의 속도가 적혀있습니다. 읽기 속도 560MB/s, 쓰기 속도는 530MB/s라고 되어있네요.

 

패키지 뒷면에는 여러국가의 언어로 제품 보증에 관한 간단한 말이 적혀있고, 그 아래에는 5 YEAR LIMITED WARRANTY(5년 제한 보증)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제품 확인

박스를 열면 가이드와 함께 SSD가 플라스틱 곽에 들어 있습니다.

 

앞면은 이전 시리즈들과 완전히 똑같아요. 850 EVO부터 그대로였던 것 같은데, 나름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각 파워를 꽂는 부분과 SATA선을 꽂는 부분입니다.

 

 

속도 측정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870 EVO의 정보를 확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간단하게 속도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스펙대로 읽기는 562MB/s, 쓰기는 530MB/s 정도 나오네요.

이전 글인 샌디스크 울트라 NVMe에서 했던 더티테스트와 온도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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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및 후기

지금까지 리뷰한걸 요약하자면 SATA 속도 중에서는 최고이고, 엄청난 삼성의 기술력이 들어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체감으로는 전작 대비 개선된 점이 하나도 안보이고 가격만 비싸진 허영심만 가득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1TB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187,500원(21년 2월 20일 01시 기준)입니다. 전작인 860 EVO는 150,850원(동년 동월 동일 동시 기준)입니다. 거의 4만원 가까이 비싸졌는데 좋아진건 없는, 참 의미없는 가격 상승인 것 같네요. 그나마 전 빅스마일데이 특가로 13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올라온걸, 문상신공해서 약 12만원정도에 구매했는데, 솔직히 추천드리고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단종 절차 밟더라도 좀더 저렴한 860 EVO나 가성비라고 찬양받는 마이크론 크루셜 MX500을 추천드리고 싶네요(개인적으로는 MX300에 데여본 경험이 있어서 그냥 삼성을 추천...)

그래도 이번에 하드를 다 떼고 SSD로 바꾸면서 만족감은 굉장히 큽니다. 870 EVO란 출시되지 얼마되지 않은 신제품을 사용한 것도 기분이 좋구요. 다만 1테라 SSD가 10만원 초반에 형성되어있는 현재로써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전혀 없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860 EVO나 더 많이 생산해서 가격이나 낮추지.. 낸드 층수를 올리면 수율은 떨어지고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을텐데.. 소비자가 아주 고냥 기술력 실험체야

마이크론 크루셜 MX500은 1테라 12만원대에 가성비라고 아주 여기저기 추천을 당하는데, 삼성은 왜 항상 가격이 최고가를 달리고있고 절대 낮출 생각은 안하고, 기술만 자랑하려고하고.... 980 PRO도 말이야, WD BLACK SN850만큼만 가격 낮추면 누가 WD제품 사겠어? 어? 삼성도 가격 낮추고 떡상 가즈아

 

이상으로 칭찬보다 깐 글자가 더 많은 불만많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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