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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앗! NVMe, SATA보다 싸다! 샌디스크 Ultra 3D M.2 NVMe 2TB 리뷰

by 컴덕지니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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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모든 저장장치를 SSD로 바꾸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하드는 총 3TB. 하드 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3TB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고, 2TB+1TB를 구성하고자 2TB SSD를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SSD 2TB는 1TB보다 용량당 가격이 오히려 비싸집니다. 그래서 가성비 제품을 찾아 해맸고, 그러던 와중 며칠전 샌디스크 울트라 NVMe가 특가로 나와 구매했습니다. 빅스마일데이로 225,000원에 판매, 포인트를 끌어모아 14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돈내산이기에 가감없이 리뷰해 보겠습니다.

 

샌디스크 울트라 NVMe는 가성비 좋다는 WD BLUE SN550과 무늬만 다르고 같은 제품이라고합니다. WD BLUE SN550을 잠시 소개하자면 디램이 없는 제품이지만, 다른 디램리스 제품처럼 성능 저하가 크지 않고, 쓰기 작업시 SLC캐싱 이후 구간에 약 800MB/s의 속도를 유지한다고합니다(일반 디램리스 제품은 약 300-400MB/s 심하면 100MB/s대까지 떨어짐.) 즉, SATA3의 최대 속도인 600MB/s를 넘어서는 속도이기에 디램리스 NVMe이지만 디램이 있는 SATA에 대비해서도 분명한 이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같은 제품 다른 모양, 이번에 리뷰하는 샌디스크 울트라 NVMe도 당연히 똑같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 리뷰 해보겠습니다.

 

 

제품 패키지

제품 패키지의 전면과 후면입니다.

 

박스 전면입니다. 왼쪽에 SanDisk Ultra M.2 NVMe 3D SSD라는 제품명이 크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 오른쪽에는 2TB라고 적혀있고, 바로아래에 이 제품의 속도가 표기되어있습니다. 최대 속도는 읽기 2600MB/s, 쓰기는 1800MB/s라고 적혀있네요. 다시 왼쪽에 샌디스크 정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고, 대원CTS 제품 보증을 해줍니다.

 

제품 후면에는 5년 워런티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대원CTS에서 5년 AS 보증을 지원하는 것 같네요.

 

박스 상단과 하단에는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테이프가 붙어있습니다.

 

언박싱 및 제품 확인

제품을 열면 아주 간소하게 플라스틱 곽에 제품이 들어있고,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제품 곽에 요로케 앙증맞게 들어가있습니다. 설명서는 필요 없어서 안읽었습니다.

 

제품 중간이 쏙 비어있습니다. 나무를 다 깎아버린 민둥산같은 느낌이...

앞쪽 모양으로 NVMe 방식인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장착

첫번째 M.2 슬롯에는 삼성전자 970 EVO Plus 1TB가 들어있기에 아래쪽 M.2 슬롯에 장착했습니다. 메인보드는 ASUS MAXIMUS XI HERO입니다. 너무 귀찮아서 그래픽카드를 빼지 않고 장착했기 때문에 사진이 갑갑해 보이는점 양해 바랍니다.

 

 

그래픽카드 아래쪽 M.2 슬롯 위 방열판입니다. 드라이버로 양쪽 나사를 뺍니다(메인보드마다 방열판 유무와 생김새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방열판을 빼면 이렇게 M.2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보입니다.

 

M.2 슬롯에 제대로 장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에 동봉되는 나사가 필요한데요, 나사 꺼내려고 오늘 오랫만에 메인보드 박스를 꺼내봤네요.

 

일단 스탠드오프처럼 생긴 나사를 장착할 제품 규격에 맞는 위치에 끼워줍니다. 규격은 제품 스펙에서 확인 가능하고, 각 나사 구멍 아래에 규격이 적혀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2280, 2260, 2242라고 적혀있는게 보이실겁니다(메인보드마다 지원하는 규격이 상이하기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데스크탑용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2280이기에 웬만하면 2280일겁니다.

 

제품 장착

 

방열판에 붙어있는 써멀패드입니다. 비닐을 떼어줍니다.

 

다시 방열판을 끼워주면 장착 완료

 

 

속도 테스트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정보를 확인합니다. 하드를 떼기 전이라 디스크가 많네요.

 

간단하게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표기된 스펙처럼 최대 읽기 2600MB/s, 최대 쓰기는 표기스펙보다 조금 더 높은 1838MB/s이 나왔네요. 최대 속도는 만족스럽군요.

 

 

[참고] 왼쪽은 PCIe 3.0 NVMe 제품 중 가장 빠른 970 EVO Plus 1TB의 속도. 오른쪽은 이번에 같이 구매한 SATA방식의 870 EVO 1TB 속도.

 

 

하지만 SLC 캐싱이후에 속도가 떨어진다는 디램리스 제품이기에 최대 속도가 아닌 초반 SLC 캐싱 이후의 속도를 체크를 해봐야겠죠. 이 테스트는 위해 나래온 더티 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최대 속도 : 2013MiB/s
최소 속도 : 58MiB/s
평균 속도 : 810MiB/s

1900MB/s정도 속도의 초반 SLC 캐싱구간 이후에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속도는 810MB/s로 굉장히 준수한 속도입니다. SATA3의 최대 속도인 600MB/s보다도 훨씬 높은 속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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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테스트 이후 온도입니다. (파일을 옮긴 후 글을 써서 용량이 차있는데, 더티테스트 시에는 0%였습니다.)

최대 63도로 심한 부하 직후인데도 낮은 온도를 보여주네요. 아래 970 EVO Plus는 별거 안하는데도 56도...

 

 

정리 및 후기

간단히 정리하자면, 디램리스이지만 속도 저하 구간에서도 디램예스 SATA 제품에 대비해서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상당히 괜찮은 NVMe 제품입니다. 그럼에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기에 SATA 대비해서 굉장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바로 이 가격때문인데, 서두에도 썼지만 2TB 특가가 225,000원이였고 1TB는 106,500원이였습니다. 평소가격은 각각 299,990원, 134,240원입니다(21년 2월 18일 02시 기준). 가성비로 유명한 SATA방식의 SSD인 마이크론 크루셜 MX500이 2TB가 현재 다나와 최저가 279,000원, 1TB는 125,520원인데, 평소 가격을 봐도 큰 차이가 없지만, 특가까지 본다면 NVMe임에도 엄청나게 저렴한 제품인걸 알 수 있습니다. 정말 NVMe 슬롯이 더 없다는게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요즘 고급 보드들(Z490, X570 등)들은 3개에서 4개씩 있는 경우도 많으니,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추가 구매를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온도도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시 40도, 최대 온도 63도로 고성능 고발열 970 에보쁠에 비해서 굉장히 좋은 온도를 보여줍니다. 성능이 성능인만큼 970 에보쁠에 비해 낮은 온도여야하는건 당연하겠지만, 어쨌든 아무리 갈궈도 온도때문에 문제 생길 일은 없겠네요.

사실 까고싶어도 제품의 단점이란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듯 합니다. 애초에 타게팅이 고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준수한 성능인데, SATA와 비교해서 더 낮은 가격, 더 높은 성능, 심지어 디램리스임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에서는 최고의 비교우위를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까합니다.

 

이제는 하드소음이 들리지 않아 너무나 행복합니다. 소음에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언젠가부터 하드의 플래터 돌아가는 소음이 거슬리더라구요. 높은 음의 소음이라 그런지 굉장히 듣기가 싫었거든요. 게다가 레코딩할 때 민감한 마이크로 소음이 다 들어가니 레코딩 품질이 좋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하드를 떼고자 결심한건데, SSD로 바꾸고 조용하니 아주아주 편안합니다.

 

이상 내돈내산 광고였습니다. 진짜 내돈내산인데 광고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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