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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하드웨어 리뷰

이름대로 가성비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COOLMAX 가성비 no.3 플러스

by 컴덕지니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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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성능을 가성비라 하죠. 더 엄밀히 말하면 저렴한 가격에 최대한의 만족도를 위해 기준을 두는 것이 바로 가성비입니다. 옷, 음식, 가구, 차, 심지어 집까지 다양한 시장에서 가성비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됐는데요, PC 컴포넌트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CPU, 그래픽카드는 물론이고 쿨러, 케이스, 파워 등 하드웨어 시장은 그야말로 가성비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여기 이름부터 가성비인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가성비 no.3 플러스가 있습니다.

 

마이크로닉스는 국민파워인 클래식 시리즈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현재는 파워, 케이스 등을 더불어 게이밍 기기와 다양한 PC 컴포넌트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쿨맥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위한 마이크로닉스의 독립 브랜드로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마이크로닉스와 통합하여 마이크로닉스의 서브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쿨맥스 브랜드에서 '가성비'란 이름으로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 세번째 시리즈인 가성비 no.3는 이전 작들과는 다르게 전면은 매쉬, 측면 패널은 강화유리로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가성비 no.3 플러스는 가성비 no.3에서 약간의 개선이 되었는데요, 그에 대해서는 리뷰를 진행하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

ATX부터 ITX까지 메인보드 규격에 대해서 폭넓은 지원을 하고있습니다. VGA의 길이는 최대 330mm로 3팬 그래픽카드들도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CPU쿨러는 아쉽게도 160mm까지만 지원합니다. 공랭 끝판왕급 제품들은 165mm정도까지 하기에 5mm만 더 늘렸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수냉쿨러는 전면에 240 사이즈만 장착이 가능합니다. HDD는 총 두개 SSD는 3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제품의 무게는 3.7Kg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제품 크기도 190 x 439 x 394로 미들타워치고는 상당히 작습니다.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낀점은 '예상보다 훨씬 작다', 그리고 '굉장히 가볍다'였습니다. 특히나 크기를 보고 ATX가 들어갈까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요, 들어가긴 합니다만 조립이 굉장히 힘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것은 철판이 굉장히 얇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만져봤을 때 제가 만져본 케이스 중 가장 얇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크게 의미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으나 저는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언박싱

재밌게도 제품 박스에 영어로 가성비라고 적혀있습니다. GASUNGBI.

 

박스를 열면 케이스를 감싸고 있는 스티로폼과 케이스 본체를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외형

전면은 매쉬이며, 120mm 쿨링팬 세개가 꽉차게 들어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측면은 강화유리이고, 두께는 약 4T로 철판이 얇은거에 비해 강화유리는 얇지 않습니다.

 

상단의 먼지필터는 자석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필터 아래에는 벌집모양의 에어홀이 뚫려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후면에도 120mm 쿨링팬이 한개 장착되어 있고, 하단 파워 자리에는 먼지필터가 있습니다. HDD가 들어가는 부분에 HDD라고 적혀있는게 재밌네요. 어차피 내부에 장착할텐데 굳이 바깥에 왜 써놨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단의 I/O패널입니다. USB 3.0 한개, USB 2.0 두개, 마이크, 헤드셋 단자와 LED ON/OFF 그리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LED ON/OFF는 리셋버튼 대신 사용하여, 리셋 단자에 끼우면 리셋 버튼으로 활용 가능해 보입니다.

 

 

케이스 내부

선을 정리하기 전인데요, 케이스 내부에 ATX, M-ATX, ITX를 위한 스탠드오프 자리가 A, U, I라는 이니셜로 각 구멍에 표시되어있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스탠드오프 구멍을 메인보드와 대조해가며 찾아야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친절한 케이스인듯 하네요.

 

선정리 공간은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만 직접 조립해보고나니 케이스가 작아서 그런지 의외로 선정리는 간단했습니다. 조금은 허접해 보이는 기판이 하나 있는데요, 전면과 후면 팬의 LED, 그리고 팬의 전원 공급을 위한 부분입니다. 이 덕에 no.3 플러스에서는 기존 no.3와 다르게 LED를 ON/OFF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하단부분입니다. 파워가 들어갈 공간은 좁은 편입니다. 모듈러 제품을 쓰신다면 조립이 조금 불편하실 듯 합니다. 그 이유는 HDD 베이 때문인데요, 탈착이 가능해서 베이 탈거->파워 조립->베이 장착 순으로 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강화유리가 있는 사이드 하단 부분에는 COOLMAX라는 글자와 그 앞의 쿨맥스 브랜드의 로고가 그려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쿨맥스 로고를 좋아하는데요, 상당히 이쁩니다.

 

전면 패널은 탈착이 가능하며 3개의 120mm 쿨링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에 자석으로 탈착 가능한 먼지필터를 하나 더 넣어 먼지 유입을 최소한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성비 제품이지만 이런 것들을 세세하게 신경쓴 점은 맘에 드네요.

 

상단에는 두 개의 120mm 팬이 잘착되어 있고, 후면에는 120mm RGB LED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조립 및 구동

ATX 메인보드는 사진처럼 간신히 들어갑니다. 실제 조립할 때는 살짝 비스듬히 넣어야 들어가는데, 조금만 틀어져도 안들어가거나 팬 혹은 하단을 보드가 긁으면서 들어갑니다. 반대로 탈거는 훨씬 어려운데, CPU 보조전원을 빼는것부터 큰 일입니다. 리뷰 준비하면서 두번을 탈착을 했는데, 처음 탈거하는데 15분정도 씨름을 한듯 하네요.

 

선정리 공간은 협소한데, 선정리는 의외로 쉽습니다. 하드베이를 안넣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왼쪽 상단에 적당히 공간에 맞게 넣으면 큰 문제는 없더라구요.

 

RGB는 상당히 이쁩니다. 사진상으로는 카메라 셔터시간이 길어 조금 밝게 나왔는데요, 셔터 시간을 짧게하면 아래 사진처럼 좀더 RGB에 가까운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좀 공포스러운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이 사진의 색이 좀더 실제 LED 색에 가깝습니다(주변이 어두운게 아니고 셔터 속도를 짧게해서 빛이 조금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결론 및 후기

지금까지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가성비 no.3 플러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 제품은 현재 다나와 최저가 33,800원으로 굉장한 가성비 제품입니다. 이 가격에 RGB LED 쿨링팬이 전면 3개, 후면 1개와 상단에 일반 쿨링팬 두개가 더 있어 총 6개의 쿨링팬이 기본으로 달려있는건 굉장히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no.3 플러스로 리네이밍하며 LED ON/OFF 기능도 넣어서 LED를 원하지 않는 분들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은 칭찬할만 하네요.

전면 매쉬와 상단 벌집 에어홀로 쿨링에서는 가장 유리한 구조로 이루어져있고, 작은 케이스이지만 ATX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었는데요, 일단 가성비에 너무 치중되어 있다보니 케이스 섀시 두께가 굉장히 얇습니다. 두께가 얇으면 소음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맞지만, 가성비를 위한 제품이다보니 소음에 예민한 분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수요가 많을 것이기에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하드베이가 2개밖에 안되는 점도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또한 하드베이를 많이 원하시는 분들은 좀더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실거라 생각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제가 가장 아쉬웠던건 조립의 불편함이였는데요, ATX 지원이지만 ATX 메인보드 장착이 너무나 어렵고 탈거는 더더욱 어려웠습니다. CPU 보조전원을 빼는게 힘들었기에 M-ATX나 ITX 또한 장착은 어렵지 않더라도 메인보드를 빼는데 어려움이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초보분들이 찾을만한 가성비 케이스인데, ATX보드 조립과 분해가 어렵다는 점이 정말정말 아쉬워요. 그리고 팬의 LED가 고정형 RGB인점 또한 아쉬움이 남네요.

 

적어보니 아쉬운 점만 많아 보이는 것 같지만, 이런 아쉬움들이 크기보다는 이런 몇가지 아쉬움을 가격이 매꿔줄 수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두에 말했다시피, 가성비란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만족도를 추구하는 기준입니다. 가성비 no.3 플러스는 M-ATX 보드를 사용한다면 조립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고, 선정리도 의외로 쉬우며, 쿨러에 추가지출이 없기에 진정한 가성비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나 사무용 혹은 피시방용 케이스로는 저렴하면서도 쿨링 능력도 좋고 LED까지 있어 삼박자가 모두 맞는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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